◇러시아-부패 공무원 신고하면 4200만원 포상
‘부패 왕국’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러시아가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의 뇌물 수수 사례를 신고하면 42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우랄 산맥 남동쪽 첼랴빈스키시의 친크렘린 성향의 정당인 ‘정의당’ 지역구 위원장인 예브게니 로고자는 “8월 한 달간 관료들의 부정 부패를 신고하면 4만2000달러(약 4200만원)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고자는 관리들의 뇌물 수수를 입증하는 서면 자료 또는 녹음 기록을 제출하면 된다. 8월 한 달을 ‘부패 척결의 달’로 선포한 그는 “비위 사례를 모아 사법 당국에 고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면서 “연방 정부 차원에서도 실시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첫 저가항공사 유가 올라 취항 연기
베트남의 첫 저가항공사인 비엣제트항공이 유가급등으로 첫 취항을 6개월 정도 연기했다. 응웬 타잉 꽁 비엣제트항공 회장은 30일 “올해 들어 지난 7개월 동안 기름값이 76%나 급등함에 따라 첫 취항 계획을 당초의 올해 말에서 내년 6월께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엣제트항공은 최근 기름값이 크게 오르자 베트남 정부에 유가인상에 따른 요금인상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이를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의 기름값은 지난 3일 최고 배럴당 181.8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153.05달러로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올해부터 저가항공 허가를 내기 시작했으며 비엣제트는 연초 처음으로 허가를 받아 연말 첫 취항을 목표로 세웠었다.
◇짐바브웨- ‘100억 대 1’ 화폐 개혁 마침내 실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로 악명을 떨쳤던 짐바브웨가 마침내 이달부터 100억짐바브웨달러를 1짐바브웨달러로 바꾸는 ‘100억 대 1’의 화폐 개혁을 실시했다. 고노 총재는 짐바브웨에서 조(兆) 단위의 상품 가격이 등장하면서 현재 사용되는 전산장비나 계산기로 도저히 업무를 처리할 수 없게 됐다며 화폐 개혁 배경을 설명했다.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지난주에 1000억짐바브웨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했는데, 현재 짐바브웨에서는 이 같은 액수가 빵 한 개 가격에 불과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극심하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자국 중앙은행의 화폐 개혁 방침이 발표된 뒤 TV에 출연해 기업인들이 이번 일을 기회로 부당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 국가 비상사태를 발동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자체개발 여객기로 민영항공 첫 진출
중국 최초로 설립된 민영항공사 아오카이항공이 중국이 자체개발한 중형 여객기 ‘신저우(新舟) 60’을 시장에 투입한다. ‘신저우 60’은 중국 시페이집단유한공사가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로 50∼60석 규모다. 아오카이항공은 ‘신저우 60’을 톈진을 중심으로 화베이와 둥베이, 중부지구 등에 투입, 간선 항로와 연결해 지금까지 외국 항공사가 점유해온 항공운수와 여객운송 사업에서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페이는 1999년 ‘신저우 60’을 첫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국영항공사들과 136대를 판매하거나 계약을 맺었다. 아오카이항공은 시페이와 ‘신저우 60’ 기종 30대 구매계약을 체결, 단계적으로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시민 영상 범죄제보 허용할 듯
미국 뉴욕 경찰은 시민들이 범죄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제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뉴욕 경찰국장은 “요즘은 누구나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이 범죄 현장을 촬영해 보내준다면 수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이에 따라 뉴욕 시민들은 경찰관의 직권 남용을 포함한 각종 범죄 현장을 촬영한 뒤 경찰이나 911에 전송해 제보할 수 있게 됐다.
뉴욕시민자유연맹은 “일반인과 경찰관 범죄를 구분하지 않고 위법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기로 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 경찰은 최근 한 경찰관이 타임스 스퀘어에서 자전거를 탄 시민을 밀치는 동영상이 공개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문제의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가 10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경찰관의 직권남용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