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지구촌 최대의 이벤트다. 이에 올림픽 무선통신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 등 국내 휴대폰업체도 글로벌업체로서의 이미지와 브랜드 향상을 위해 올림픽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힌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베이징올림픽 전용 무선 서비스 기술인 ‘와우(WOW:Wireless Olympic Works)’에 활용될 예정인 TD-SCDMA 방식의 올림픽폰(L288·i688) 1만5000여대를 조직위원회에 증정했다. 또 환경 올림픽의 기치를 든 베이징올림픽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친환경 휴대폰 ‘F268’도 현지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요 부품과 소재에 브롬계 난연제(BFRs)와 PVC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충전기와 헤드세트 등 주요 액세서리를 아우르는 전 부문에 친환경 소재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올림픽 국가대표팀도 후원한다. 다양한 올림픽 컬러링과 이미지를 탑재한 올림픽 휴대폰(G618)을 선수단 전체에 제공, 대표선수들의 공식 휴대폰으로 활용된다.
LG전자도 GSM과 CDMA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모드 폰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중국 시장에서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또 중국 독자 표준으로 추진되고 있는 3세대(G) 표준인 TD-SCDMA 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베이징의 연구개발(R&D)센터에서 상용 제품을 자체 개발했으며 현지 산학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휴대폰 무료 업그레이드 등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