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탄생부터 우주 여행까지…

지구 탄생부터 우주 여행까지…

과학기술 발전 및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2008 대한민국과학축전’이 지난 1일 광주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고 6일까지 열전에 들어갔다.

한국과학문화재단과 광주시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고 규모의 과학행사답게 해외 6개국 7개팀을 포함 총 1700여개팀 8000여명이 참가했다. 또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농경사회부터 21세기 최첨단 항공우주산업까지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걸어 온 발자취와 미래 과학기술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최첨단 기술 및 제품도 선보였다.

메인 행사장인 김대중컨벤션센터에는 전시관과 강연장, 로봇대회장 등이 마련됐다. UN이 정한 ‘지구의 해’를 맞아 지구의 탄생과 생성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구의 해’ 기념관과 ‘우리의 땅’ 독도의 해저지형을 살피고 해저심층수도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활약을 전하는 체험 강의와 인공위성, 우주식량, 우주복 등 연구 성과물도 전시돼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에서는 첨단로봇이 핸드볼대회와 장애물 탈충 등의 기량을 겨루는 국제로봇 올림피아드 경기가 열리고 직업흥미 적성검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이공계 진로 엑스포’도 열린다. 해외관에서는 미국·이스라엘·일본 등 지구촌 곳곳의 첨단 과학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이번 과학축전을 통해 전국에서 관람객 20여만명을 유치하는 등 50여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개막식에는 정진권 청와대 과학문화수석, 박찬모 과학기술특별보좌관,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광주출신으로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선발에서 귀환까지’ 라는 주제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