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이니시스에 대해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황준호 애널리스트는 "이니시스의 2분기 매출액은 256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라며 "상반기 거래금액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1조6548억원을 기록했다"며 "뱅크타운 인수에 따른 계좌이체 거래 증가와 기존 가맹점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 규모가 고정비용을 안정적으로 상회하면서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분기 원가율은 78.1%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니시스는 지난달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BW 발행 한도를 기존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액하기 위한 정관 변경을 가결, 대규모 BW 발행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니시스는 거래 금액이 커질수록 운전 자본금이 줄어드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어 추가적인 투자 없이 거래 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난 4분기부터 강력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영업 상황에서 뚜렷한 사용처 없이 대규모 자금을 제3자 배정 방식의 BW로 조달할 경우 기존 주주가치는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