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과 발사체 등 첨단 우주 과학기술 연구에 필요한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할 우주대학원(가칭)이 국내 처음 설립된다.
한국항공대(총장 여준구)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백홍열)은 우주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우주대학원을 공동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7일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이와 관련한 협정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우주대학원은 내년 개원을 목표로 위성시스템공학, 발사체 시스템공학, 우주로봇공학 등 우주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양측은 이를 위해 조만간 ‘우주대학원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학원 설립 준비위원회는 연말까지 대학원 운영방안과 전공과정 개설 등 학사운영방식, 운영예산 확보 방안, 대학원 위치, 재원확보 방안 등의 구체적인 협의를 마치고 내년부터 대학원 교사 마련과 교육과학기술부 인가 등 개원 준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모집 정원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대학원 위치는 현재 경기도 고양 항공대학이나 대전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과 제3지역이 검토되고 있다.
송한섭 항우연 사업관리팀장은 “대학원 설립에 필요한 최소한의 일정이 너무 빠듯해 항공대 측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선 교과부 인가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