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연구개발(R&D) 발전을 위해 ‘투자’ ‘인력양성’ ‘성과’의 3대 부문에서 중점 육성분야를 도출한 ‘과학기술 747 이니셔티브(S&T 747 Initiative)’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정부 R&D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90개의 국가육성기술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R&D사업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오는 12일 열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심의·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립한 S&T 747 전략은 7대 중점투자, 4대 인재양성을 통해 7대 기대성과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대성과 중 현재 세계 5위인 과학경쟁력 순위를 유지하고, 14위인 기술경쟁력 순위를 2012년에 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7대 중점투자 분야는 △기초·기반·융합연구 △주력기간산업기술 고도화 △신산업 창출 △글로벌 대응 △단기현안 대응 △국가주도기술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다. 또 7대 분야에 대한 R&D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체화하고, 투자성과를 높이기 위해 제2차 과학기술기본계획상의 100개 국가중점과학기술을 대상으로 국가육성기술을 선정했다.
중점육성기술 50개와 후보기술 40개로 이뤄진 국가육성기술은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 △기술적 파급효과 △기술개발 가능성 △정부지원 타당성의 4가지 기준에 따라 종합 평가를 통해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90개의 기술은 제2차 과학기술기본계획 수정·보완에 반영하고, 국가 R&D 기획과 재원배분의 지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재양성은 △창의적 과학인재 △주력 기간산업 인력 △지식서비스 인력 △중소·벤처 인력의 4개 분야로 나눠 특화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논문색인(SCI) 피인용도, 국제특허출원, 기술이전율, 기술무역수지, 경제성장기여도, 과학기술일자리, 과학·기술경쟁력 등 7대 부문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위 한 운영위원은 “S&T 747 전략은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해야 할 일들을 총망라한 것”이라며 “이번 전략에 제시된 것을 모두 이룬다는 것보다는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의 제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
`투자` `인력양성` `성과`에서 육성분야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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