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1000원짜리 상품이 온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유가, 고물가로 인해 패션, 생활용품, 생필품 부문에서 저가상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1000원 이하의 초초저가 상품을 내세운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방문자수가 최고 3배까지 오르는 기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옥션은 1000원 이하의 상품을 내세운 이벤트 방문자 수가 최고 3배까지 뛰는 등 ‘초초저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옥션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진행중인 ‘여름 창고대개방전’에서는 1000원 미만 상품 4종이 각각 1만장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옥션 마케팅총괄 최문석 상무는 “비슷한 행사라고 해도 초저가 상품을 앞에 내세운 프로모션으로 고객 방문이 많다”고 말했다.
G마켓은 ‘여름패션 쿠폰세일’을 통해 초저가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서 ‘캐릭터 티셔츠’와 ‘슬림카라티’, 여름에 특히 유용한 ‘캡내장 탱크탑’을 990원에 판매한다.
디앤샵에서도 1000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젠코의 초특급 민소매의류 25종은 9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선뵀으며 최근 한 달간 3300장이 팔렸다.
백화점 및 홈쇼핑의 인터넷 몰에서도 1000원 이하 상품 코너가 인기다.
신세계몰에서는 ‘온리 원 1000원코너’를 마련하고 천원매장을 운영중이다. 주방접시의 경우 6월에 비해 7월 한달간 약 1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몰의 경우도 7월 1000원 이하의 제품 매출도 전달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신세계몰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초초저가 상품을 하나만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소비자는 싸게 사서 좋고 쇼핑몰 측은 유입인구가 늘어 좋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