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한국 무선랜 장비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08년 국내 무선랜(WLAN) 장비시장은 615억원 규모로 전망되며, 오는 2012년에는 1,0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DC측 최근 무선랜은 기업의 유선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면서 기업용 인프라로 확실하게 정립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과거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서비스 용도로 무선랜을 제공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일반 가정용에서는 유무선 공유기 형태로, 그리고 기업에서는 액세스 라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시장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무선랜 장비시장은 802.11a/b/g 통합 모듈이 탑재된 액세스 포인트와 컨트롤러의 확산, 기업 시장과 소호(SOHO) 부문에서의 장비 도입에 따라 2007년 약 518억원 규모로, 전년도 437억원 보다 18.5%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전망 기간 동안 무선랜 시장은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의 성장과 802.11n 지원 장비의 출시에 따라 향후 5년간 연평균 15.4%로 성장, 2012년에는 1천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의 한인규 선임연구원은 "국내 무선랜 장비시장은 현재 드래프트 2.0 단계인 802.11n의 출시와 함께 메시 네트워크의 등장 등 기술적인 요인과 더불어 병원, 학내망, 제조 업체, 유통 업체 등에서 꾸준히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기업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전망 기간 동안 무선랜은 일반 기업에서도 유선랜의 보완재가 아닌 대체재로 인식되면서 액세스 라인의 보편적인 기술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