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노려라.’
노트북·주변기기·전자사전·MP3 등 IT 하드웨어 업체가 신학기 수요몰이를 시작했다. 주요 업체는 신학기 마케팅이 하반기 침체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전환점으로 보고 신제품 출시와 함께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시동을 걸었다.
레인콤은 신학기 수요를 대비해 멀티미디어 학습용 전자사전에 일본어 콘텐츠를 탑재한 아이리버 ‘딕플 D30J’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78개 사전과 일본어 심화 콘텐츠를 탑재해 일본어와 영어를 동시에 학습하고자 하는 학생과 직장인을 겨냥했다.
이명우 레인콤 사장은 “신학기는 하반기 수요를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 라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풍부한 어학 콘텐츠를 담은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최대 대목인 신학기를 앞두고 PC업체도 마케팅을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텔 ‘센트리노 2’ 프로세서 출시에 맞춰 이를 탑재한 개인용 노트북 6종을 대거 선보이고 신학기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신제품은 모두 센트리노 2 기반으로 설계해 모바일 환경에 뛰어나며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등 멀티미디어 지원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LG전자도 신학기를 앞두고 인텔 센트리노 2를 탑재한 엑스노트 3개 모델을 내놨다. 이들 제품은 CPU 뿐 아니라 그래픽 성능까지 강화해 HD급 동영상의 인코딩·편집, 멀티태스킹 작업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엑스 노트 구매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과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벌인다.
소니코리아도 새로운 브랜드와 함께 16대9 화면과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신제품을 내놓고 다음 달 7일까지 고객 행사를 벌인다. 도시바코리아도 내달 19일까지 아이리버 E100·캐논 복합기·비스타블렛 미니 등 실속 있는 사은품을 제공하는 ‘드림플러스 페스티벌 시즌2’를 진행한다.
삼보컴퓨터는 재충전과 새 출발을 꿈꾸는 방학 시즌을 맞아 ‘새출발은 TG삼보와 함께’ 행사를 8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삼보컴퓨터를 구매한 고객에게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플레이@TV’ 와 전자사전을 경품으로 준다.
이밖에 로지텍코리아가 다음달 30일까지 로지텍 제품 고객을 대상으로 ‘로지텍 웹캠 빅2 프로모션‘과 ‘로지텍 디지털오디오 썸머 페스티벌’을 벌이는 등 신학기를 앞두고 파격 할인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로지텍코리아 서수경 대표는 “신학기를 앞둔 여름 방학은 휴대용 디지털 기기를 구매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는 시즌” 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