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ICT 파크, 기업 `화려한 변신`

 대구 ICT 파크가 CT산업의 중심으로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입주기업을 받고 있는 비사관 건물.
대구 ICT 파크가 CT산업의 중심으로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입주기업을 받고 있는 비사관 건물.

대구 문화콘텐츠(CT)산업의 중심인 ICT 파크(옛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의 외형이 크게 확장돼 올 10월 말쯤이면 입주기업이 100개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ICT파크 운영기관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박광진)은 최근 ICT 파크 내 계명대 음대 건물(비사관 면적 7100㎡)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입주기업을 모집한 결과 총 31개 실 가운데 9개 실이 임대완료돼 오는 15일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공간에 대해서는 오는 9월부터 재모집에 들어가 10월 초까지 입주기업 선정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CT관련 입주 희망업체들의 많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부족했던 ICT 파크의 입주공간 문제를 다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비사관은 특히 게임과 애니메이션, 영상, 캐릭터, 방송 등 CT관련 기업에 특화해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네오위즈INS, 코뱅크, 세기미래기술, 지엠그래픽디자인 등 9개 입주기업도 100% 콘텐츠관련 기업들이다.

비사관에 기업이 모두 찰 경우 ICT파크는 본관(IT 기업 중심)과 별관(CT기업 중심), 대구공업대 CT IDEA HUB 등에 입주기업이 120개사로 늘어나 올해 말쯤이면 외형적으로는 거대 문화산업의 집적지가 될 것으로 전망이다.

 DIP는 그러나 자격 기준에 미달한 기업들이 입주한다는 외부지적에 따라 이번 비사관 입주기업들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된 입주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DIP는 관계자는 “ICT 파크가 외형상 확장 개념에서 벗어나 크고 작은 기업들이 생태계를 이뤄 문화콘텐츠산업의 실질적인 중심이 되도록 지원사업들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