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테크놀로지가 하반기부터 공급망관리(SCM) 아웃소싱 사업에 진출한다.
세계 최대의 SCM 솔루션 공급업체인 i2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i2코리아)의 사장으로 최근 선임된 신호섭 사장은 “공급망 관리 방법과 기술은 해마다 빠르게 발전하는 반면 전담 조직을 갖추지 못한 기업의 경우 이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며 “하반기부터 i2코리아가 SCM 부문을 맡아서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아웃소싱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재 i2테크놀로지는 본사 차원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TI, 키몬다 등과 SCM 아웃소싱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신호섭 사장은 “기술 수준이 비슷해지고 경영방법도 차별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SCM 활용 여부는 최대 5% 이상의 기업 경쟁력 차이를 발생시킨다”며 “최근 유가인상 등에 따라 전세계 물류 및 생산기지를 어디에 둘 것이냐를 국내 기업들이 심각히 고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전에는 인건비 등을 고려해 물류·생산기지를 배치했다면 이제는 물류 및 부품 소싱 비용 등을 포함한 TLO(Total Landed Cost) 측면에서 공급망 설계를 다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국가, 지역 손익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손익 차원에서 공급망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호섭 사장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98년부터 i2테크놀로지에 입사,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하이닉스,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선진 기업들의 국내 초기 SCM 도입 및 성장, 혁신 과정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i2코리아는 지난해 218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다국적 SW기업에서 드물게 본사 매출 대비 7%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국내 SCM 프로젝트의 95% 정도를 수행해왔다.
유형준기자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