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서남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분야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교내 인공위성연구센터를 ‘정몽헌우리별연구동’으로 새롭게 이름붙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지난 1997년 정몽헌 회장이 첨단 핵심 우주기술 연구와 인력양성 등을 위해 써달라며 34억원을 기부해 지은 것이다.
명명식은 ‘우리별 1호’ 발사 16주년을 맞아 발사일인 지난 92년 8월 11일을 기념해 오는 11일 오전 11시 30분 KAIST 교내 인공위성센터에서 이뤄진다.
KAIST는 아울러 인공위성연구센터 초대 소장을 역임하며 우리별 1, 2, 3호와 과학기술위성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최순달 박사(현 대덕대 학장)의 공적을 기려 ‘최순달 세미나실’도 함께 명명한다.
이날 행사에는 현정은 회장 외에도 KAIST 출신의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정몽헌 회장은 우리별 연구동을 KAIST에 기증하는 등 우리나라 인공위성 탄생에 큰 공헌을 하신 분”이라며 “앞으로도 KAIST와 현대그룹이 한국의 미래를 이끌 우수 인재 배출에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