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 세계는 지금

 ◆멕시코=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 아메리카모빌이 지난 6일 멕시코를 필두로 10개국에 3G 아이폰 판매를 개시했다. 아메리카모빌은 22일부터 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파라과이·페루·우루과이 총 10개국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한다. 아메리카모빌은 한때 세계 최고의 부자로 손꼽혔던 멕시코 갑부 카를로스 슬림의 회사다. 이 회사는 중남미 16개국과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남미에서 아메리카모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럽 2위의 이통사 스페인의 텔레포니카도 이달 말부터 아이폰을 중남미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C넷에 따르면 두 기업은 남미 8개국에서 아이폰으로 경합한다.

 

◆가나=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의 한 지역이 버려지는 컴퓨터와 부속품 등 이른바 ‘e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산더미처럼 쌓인 컴퓨터와 각종 부품은 어떤 위험표지도 없이 버려져 거주민을 오염된 환경으로 내몰고 있다. 버려진 전자제품들은 볼썽사나운 모습을 넘어 몇 시간이 지나야 사라지는 검은 연기와 사람들의 호흡 질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구리 등 금속류 등을 출출해 내다 팔기 위한 소각과 파쇄 작업에 연이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판단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까지 휴교일을 이용해 재생부품을 얻기 위해 이 작업에 가세하고 있다. 이처럼 공기오염과 주민건강에 대한 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도 관계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호주=싱텔의 호주 자회사 옵터스가 7일(현지시각)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두 번이나 지속적인 통화 장애 사태를 일으킨 데 대해 가입자들에게 사과했다. 옵터스는 지난 3주 사이에 3일이나 극심한 통화 장애를 일으켜 가입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번 통화 장애는 퀸스랜드 주의 수도인 브리스번 일대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의 옵터스 가입자들은 이날 두 번이나 한 시간 이상 동안 전화를 받을 수는 있지만 걸 수 없는 통화 불능을 경험했다. 옵터스는 오후 6시께에야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히고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뉴사우스웨일주와 퀸스랜드 주 등에서 1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옵터스는 최근 잇따라 통화 장애와 광케이블 네트워크 사고 등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러시아의 인터넷 사용 인구가 급증하면서 인터넷광고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보도했다. 국제 미디어 네트워크인 ‘마인드셰어’ 모스크바 지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러시아 인터넷 광고 시장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73%가 성장한 2억6000만달러에 달했고 연내에 6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 광고의 평균 20%는 포드 등 외국 자동차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업체들 중에서는 모바일텔레시스템 등 통신업체들이 주요 광고주다. 삼성전자도 올해 인터넷 광고로 110만달러를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 인터넷 사용자 수는 전체 인구의 29%인 약 3770만명이며 매일 1570만명이 온라인 접속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