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전문 생산하는 린데코리아가 충남 아산 인주 외국인투자지역에 불소가스 제조장비 및 기술 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10일 충남도와 린데코리아 등에 따르면 충남도와 지난해 3월 MOU를 교환한 린데코리아(옛 비오씨가스코리아)는 최근 충남 아산에 사업장 준공식을 갖고 장비 제작 활동에 착수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독일 린데그룹의 한국 지사인 린데코리아가 지난 1년간의 공사를 거쳐 연면적 3만㎡의 용지에 반도체 LCD 공정의 챔버 세정용 불소가스 제조 장비를 생산하며 관련 기술 지원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린데코리아는 향후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 등 특수가스 제조기계 생산라인도 갖출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할 산업용 가스는 전 세계 시장규모가 연간 60조원을 넘는 거대산업으로 정유, 화학, 철강, 조선, 전기, 전자 등 제조업에 두루 쓰이고 있으며, 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원 규모의 유망산업이다.
린데그룹은 독일 뮌헨에 그룹 본사,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123억유로의 매출과 순익 24억유로, 산업용 가스 생산 세계 1위, 반도체용 진공펌프 제조 세계 1위, 직원 5만명인 글로벌 기업이다.
윤태일 린데코리아 이사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PFC의 대체 물질 등을 생산하는 장비제조를 하게 될 것”이라며 “연간 500억원의 수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