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이 ‘마포 사옥 시대’를 마감하고 서울 명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우일렉(대표 이승창)은 서울 중구에 있는 나라키움 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해 10일 모든 이전을 끝낸 대우일렉은 이로써 지난 91년 입주해 17년간 생활했던 ‘마포 사옥’ 시대를 마감하고 명동에서 새로 출발했다.
새로 입주한 대우일렉 명동 본사는 3개 층에 본사 주요 인력 450여 명이 근무하며 각 층별로 해외 영업, 국내 영업, 관리 부서 등으로 분야별로 구분할 계획이며 조직 이동에 따라 분산해 일하던 본사 직원이 한 곳으로 모여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대우 측은 기대했다.
대우일렉은 특히 이번 사옥 이전을 통해 임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사옥 이전과 맞물려 ‘펀(FUN) 경영’ 흐름에 맞춰 여성 휴게실과 야외 정원 등을 신설해 일하기 좋은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
또 각층에 ‘써머스’ LCD TV를 설치해 외부인에게 신제품을 홍보하고 임직원에게는 새로운 기업 문화 형성을 위한 계기로 활용키로 했다. 이 회사 이승창 사장은 “명동 본사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대우일렉은 상반기 매출 9400억 원, 영업이익 85억을 달성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