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은 더 이상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항공이나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솔루션도 더더욱 아니다.
모든 PLM 전문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PLM을 내놓고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소규모 워킹 그룹이나 학생들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도 준비 중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구입할 때면 3D를 통해 마치 직접 입어보는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이나 교육 분야 등 소비자와 가까운 분야까지도 접근 중이다. 대중화가 주요 목표다 보니 항공기 조선전문업체가 진행하는 마케팅 이벤트에는 고등학생까지 타깃으로 삼기도 했다.
이러한 대중화의 원동력에는 다른 시스템과의 원활한 연계를 지원하는 서비스 기반 구조(SOA)가 자리 잡고 있다. 협업이 PLM의 최우선 과제가 되다 보니 정보 교환과 참여가 핵심 요소가 되며, 이러한 요인이 PLM의 사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제품을 얼마나 빨리 출시하는지에서 자산을 어떻게 유지보수 관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지로 중심이 옮겨 간 것도 PLM 대중화의 기초가 됐다.
지멘스PLM소프트웨어는 벨로시티 시리즈를 중심으로, 올해 소비재(CPG) 부문과 철강·플랜트·조선·건설 시장 등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신성장 원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자동차 기업이 주요 고객이었던 다쏘시스템은 현재 3D PLM 솔루션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의료·교육·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진행 중이다. PTC코리아는 이르면 내년 초 소규모 워킹그룹이나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윈칠 프로덕트 포인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대기업의 틈바구니 속에 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주요 전략으로 성장해온 국내 토종 기업 이놉스는 전략을 전 세계 시장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이미 해외시장에서 중소기업 고객 수가 국내 고객을 넘어섰으며, 이들을 밀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