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IT서비스 기업과 SW 기업에도 PLM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솔루션 분야에서는 이놉스·인텔리코리아 등이 중견·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한 틈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삼성SDS·LG CNS·오토에버 등도 PL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세계적인 PLM 컨설팅 기업인 PRTM과 제휴해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타깃을 삼성전자 등 계열사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외로 확대하고 있다. 또 산업군도 전자 중심에서 조선·의료기기·의류·유해물질 관리 분야로까지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다양한 PLM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전자, 자동차 분야에 이어 최근 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PLM 구축 계약을 한 것을 바탕으로 조선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IT자회사인 오토에버시스템즈는 자동차 관련 산업을 기반으로 중공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PLM을 통한 자동차 부품 협력사와의 디지털 협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산업과 IT 융합 경쟁력 확보의 주춧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IT서비스 기업은 국내 시장에서 머무르지 않고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제조기업의 R&D 및 프로세스가 세계적인 수준인만큼 국내 수주 경험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내년부터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SDS는 오는 2010년 아시아권에서는 1위의 PLM 컨설팅 구축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LG CNS 역시 중국 등 새로운 제조 강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하며 전자·자동차·조선 등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PLM은 아직까지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가 뚜렷하지 않은 분야다. 국내 IT서비스 기업이 우선 국내 고객에 최적의 레퍼런스를 구축한다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유형준기자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