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는 역시 기세보다 경험이 중요했다.
9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에서 삼성전자 칸은 온게임넷 스파키즈를 세트 스코어 4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정규시즌 1위로 2년 연속 광안리 우승에 도전한 삼성전자 칸과 포스트시즌 포함 8연승을 내딛으며 결승전에 진출,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대결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삼성전자의 압승으로 끝났다.
삼성전자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5세트까지 연속 4세트를 따내며 광안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4세트에서 승패의 분수령인 4세트를 따내고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승리 축하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성은 선수가 MVP에 선정됐다,
김가을 삼성전자 감독은 “삼성전자 칸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현 멤버로 3번 정도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