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CF기업 `金효과`희색

 박태환 선수가 한국 수영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자 박태환을 광고 모델로 쓴 기업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도 금메달 소식을 접한 지 불과 20여분 만에 1500개가 넘는 댓글을 올리는 등 열광했다.

10일 박태환을 공식 후원하며 ‘올림픽 생각대로 하면 되고’ 광고 모델로 쓴 SK텔레콤은 금메달을 따자마자 사전 준비한 광고를 즉시 내보내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SKT는 박태환의 젊음은 이미지가 자사 브랜드인 ‘생각대로 T’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박 선수에 대한 후원을 계속하는 한편 이후 마케팅 방안도 준비 중이다.

박태환 선수와 김연아 선수가 동시 출연하는 광고를 진행 중인 국민은행도 희색이다.

국민은행은 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획득이 유력한 박태환 선수를 섭외해 김연아와 함께 ’국민 동생들’이 처음으로 함께 나오는 광고인 ’여름소년, 겨울소녀’편을 제작했다. 국민은행은 올림픽을 전후해 5∼6편의 광고를 내보내는 등 재빠르게 대응한 결과 기대 이상의 광고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은행 KB카드는 베이징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비자카드와 제휴해 ’it Phone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비자카드’를 발급하기로 하고 카드 디자인으로 역동적인 수영선수 모습을 택했다.

박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아이디 ‘751blue’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수영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저런 선수가 나왔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maramukna’도 “해설자가 350m 턴할 때부터 다른 선수들이 박태환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정말 금메달까지 딸 줄 몰랐다”며 박태환의 금메달이 재외 국민들의 자부심을 살려줬다고 평가했다.

아이디 ‘3dimention’인 네티즌은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은 충격과 감동이 동시에 온다.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공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