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체, 돌파구가 필요하다<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휴대폰 부품업계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혁신형 제품의 출시, M&A 등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근본적인 원인은 고객이 삼성전자, LG전자로 한정돼 있어 단가 인하와 여러가지 상황 변동에 취약하기 때문이며 고객사의 국내와 해외생산 비중 조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계속적인 실적 하향 조정의 변수가 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휴대폰 부품업체 중 텔레칩스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고객다변화, 애플리케이션 다변화, 원가 혁신형 제품의 출시, M&A 등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그래도 하반기는 휴대폰 시장이 상반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주요 고객의 휴대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고, 부품 단가를 높여주는 신제품도 많이 출시되어 상반기 대비 나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품업체 대부분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낼 업체는 텔레칩스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로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쉘라인은 4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하여 2009년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인탑스의 목표주가를 33,000원에서 22,000원으로, 피앤텔은 종전의 12,500원에서 7,5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은 양사 모두 ‘중립’을 유지했다. 쉘라인은 적정주가 17,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은 시가총액이 1천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등 적정규모 미달로 커버리지에서 제외했.

파트론, KH바텍, 유아이엘 등을 관심종목으로 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텔레칩스는텔 다양한 고객과 애플리케이션으로 화려한 실적 행진으로 지속하고 있고, 쉘라인은 이중사출 기술에 기반해 확실한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어 이 두 종목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