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앞두고 인터넷 유통업체들의 ‘애국심 마케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독도문제, 베이징 올림픽 등으로 인해 태극기, 독도T셔츠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각종 기획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이달 들어 태극기가 하루에 200여개씩 팔렸다. 원래 광복절을 중심으로 태극기 등의 판매량이 늘지만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량 많아진 것이다. 탁상 및 자동차용 태극기, 태극기 퍼즐, 태극기 패션 등의 매출도 2배 이상 늘었다. 옥션은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오는 25일까지 백두산·대련 등지를 돌아보는 ‘광복절 관련 여행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8.15 가격해방 만세! 광복절 특가’ 기획전을 열고 전 카테고리의 상품을 최고 74% 할인 판매한다. 인터파크는 또 오는 24일까지 나라사랑 프로젝트 ‘독도를 외치다’를 진행하고 단체티셔츠 신청글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인터파크 독도티셔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디앤샵(www.dnshop.com)은 오는 15일까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와 함께 15일까지 ‘아이러브 독도, 아이러브 코리아’ 캠페인을 열고 매일 저녁 8시 15분부터 즐겨찾기를 통해 디앤샵에 들어온 구매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총 5000장의 독도사랑 티셔츠를 무료로 배포한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 몰인 H몰(www.hmall.com)에서도 11일부터 14일까지 유아동 상품과 출산용품 등 815개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 ‘815 광복절 쇼핑특사’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애경백화점 구로본점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자사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600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15일에는 가족과 함께 태극기를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분당 삼성플라자는 오는 15일로 올해 60세가 되는 1948년생 고객에게 치즈케이크 6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