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구현할 컨트롤러를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인디링스(대표 김범수 www.indilinx.com)는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가 싱글레벨셀(SLC) 기준으로 각각 초당 최대 230MB와 170MB인 고성능 SSD컨트롤러(배어풋)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용량은 멀티레벨셀(MLC) 기반 기준으로 최대 512GB까지 지원할 수 있다. MLC에서의 읽기·쓰기 속도도 각각 초당 최대 200MB와 160MB로 MLC 기반 제품 중에 가장 빠르다.
인디링스는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4개 채널과 모바일 SD램을 사용함으로써 동작속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사장은 “배어풋은 읽기·쓰기 속도가 현존하는 SSD 컨트롤러 중에서 가장 빠르고 하나의 컨트롤러로 MLC와 SLC를 모두 지원할 뿐 아니라 삼성·도시바·하이닉스·마이크론의 플래시모메모리 등 제품 특성을 타지 않고 다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인디링스는 오는 11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완제품 공급을 요구하는 고객사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대만의 PQI와 미국의 슈퍼탈렌트 등과 전자제조서비스(EMS)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인디링스는 또 저가형 PC를 겨냥해 읽기·쓰기 속도 각각 초당 100MB·80MB(용량 16GB, 32GB, 64GB)의 보급형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디링스는 내년 말까지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10년께 12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