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선수 `금빛 조준`에 KT 함박웃음

진종오 선수 `금빛 조준`에 KT 함박웃음

 진종오 선수가 12일 베이징올림픽 50m 공기권총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KT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지었다.

 진종오 선수는 ‘KT사격선수단’ 소속으로 KT 수도권 강북본부의 정규 사원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입사해 비정규직 직원 신분이었던 진 선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KT의 정규직원으로 채용됐다.

 진 선수는 이번 메달 획득으로 지난 9일 남자 10m 공기권총 경기에서의 은메달까지 두개의 메달을 따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현재까지 한국선수 중 메달 두개를 차지한 것은 진 선수와 수영의 박태환 선수뿐이다.

 KT에서는 이날 남중수 사장이 현지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격려를 보내고 사내방송(KBN)으로 경기를 중계하면서 직원들이 응원에 나섰다. 남 사장은 “지난 4년간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 진종오 선수와 코칭 스태프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이번 금메달 획득이 국민들이 사격 종목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진종오 선수에게 10m 공기권총 은메달 포상금을 포함해 총1억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특별 승진을 추진할 예정이다.

황지혜기자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