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퓨전 반도체인 원낸드와 플렉스 원낸드를 탑재한 휴대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SW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개발한 SW는 휴대폰 운용체계(OS)의 파일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으며, 원낸드에 적용할 경우 휴대폰의 읽기·쓰기 속도를 2배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용 OS의 80%를 차지하는 윈도 모바일과 심비안, 리눅스뿐만 아니라 일반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OS에도 적용할 수 있다.
최영준 삼성전자 상무는 “휴대폰 업체는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추가 비용 부담없이 고성능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어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고성능 휴대폰 시장에서 원낸드 수요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원낸드는 삼성전자가 2004년에 낸드플래시와 S램, 그리고 로직 제품을 하나의 칩에 구현해서 개발한 제품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3G 휴대폰, 디지털카메라(DSC), 메모리카드, 디지털 TV 등에 탑재됐다. 플렉스 원낸드는 고속 동작의 싱글레벨셀(SLC)과 고용량 멀티레벨셀(MLC)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낸드플래시 기반 퓨전 메모리 반도체이다.
주문정기자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