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넘은 게임기로 PC를 만든다.
MIT 학생들이 닌텐도 게임콘솔로 12달러짜리 OLPC를 개발 중이라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8월 MIT에서 개최될 국제발명대회에 출품 될 이 컴퓨터는 1985년 출시된 닌텐도 게임콘솔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다. 1.78㎒의 8비트 프로세서와 2000바이트의 비디오 메모리를 장착했고 240∼256픽셀, 25컬러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이 컴퓨터를 개발 중인 드렉 로마스는 “지난 2월 퀄컴의 인턴십을 위해 인도의 벵갈루루를 방문했을 때 거리에서 20년된 게임 콘솔을 보고 이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종류의 개조된 컴퓨터가 이미 인도에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게임콘솔이 출시된 지 20년이 흘렀기 때문에 특허문제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제3세계 어린이에게 PC를 보급하기 위한 OLPC 프로젝트는 100달러짜리 PC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대만의 PC업체 카라펠리가 130달러짜리 최저가 노트북PC를 출시한 바 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