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대표 박선순 www.dawonsys.co.kr)는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정전기 방지용 전도성 폴리이미드(PI) 필름과 이를 이용한 실리콘 접착 테이프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PI 필름의 약 1000Å 표면에 이온을 주입, 필름의 분자 구조를 바꾸는 물리적 방식으로 PI 필름의 분자 구조를 바꿔 정전기 방지 기능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금속 분말이나 전도성 고분자를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작, 오래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지거나 분진이 발생하는 기존 정전기 방지 테이프의 단점을 해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용제 속 유해 물질이 새어나오는 아웃개싱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인체와 공정에도 무해하다.
항공이나 인쇄회로기판(PCB) 등 산업별로 원하는 수준의 전도성을 자유롭게 부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제품 생산 라인 길이도 기존의 5분의 1 수준인 5∼6m 정도로 축소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월 10만㎡ 규모의 생산 라인을 구축했으며 작업 속도를 개선한 차세대 장비를 도입, 생산량을 월 50만㎡까지 늘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원장치 관련 플라즈마 기술을 바탕으로 새 개념의 정전기 방지용 PI 필름과 접착제를 개발했다”며 “마스킹·캐리어·트레일러 등 내열성과 기계적 강도를 요구하면서 정전기 방지가 필요한 고부가 반도체·전자부품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정전기 방지용 PI필름(모델명 CEPi 필름)은 한국규격품질원의 RoHS 인증과 ISO 9001, 14001 인증을 받았다.
다원시스는 플라즈마 장비의 전원 장치를 비롯, 플라즈마를 이용한 유도가열 장비 등을 생산하는 플라즈마 기술 전문 기업으로 인공태양 프로젝트인 ‘KSTAR’에 전원 공급 장치를 공급하기도 했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