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디지트(대표 우상모 www.9digit.co.kr)가 인듐·갈륨 등 고순도 금속 소재의 재활용 사업에 이어 코발트·니켈 등 금속 원자재 가공 분야에 진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인듐과 화합물반도체용 갈륨, 귀금속 재활용·가공 사업에 이어 최근 코발트와 니켈 원광석을 들여와 제련해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가공된 코발트와 니켈은 2차전지 양극재나 항공우주용 소재, 철강 제조공정용 소재 등에 쓰인다.
또 내열성과 내식성을 높인 특수강 제조에 쓰이는 탄탈나이오듐과 몰리브덴 등 고융점 금속 소재를 신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남미 지역의 탄탈 광산을 방문해 광산 개발 및 영업권, 기술 제공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나인디지트는 이를 통해 현재 LCD 공정에서 나오는 인듐 스크랩 재생 중심의 사업 구조를 제2백금족과 고융점 금속 등 부가가치가 높은 희유금속 소재 분야로 다변화한다. 우상모 사장은 “기존 금속소재 시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분야 위주지만 최근 에너지나 철강 등이 신시장으로 떠올랐다”며 “고부가의 틈새 금속 소재 시장을 공략, 자원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인디지트는 희유금속 및 특수금속 분리·정제 전문 업체로 갈륨·인듐 등의 희유금속과 로듐 등 귀금속 소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