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수익성이 주요 40개국 가운데 39위로 꼴찌 수준으로 파악됐다.
LG경제연구원은 주요 40개국 1만1564개 상장사를 분석해 17일 발표한 ‘국내 기업 재무건전성 안실할 수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1%로 39위를 기록했다. 미국(10.7%), 영국(10.7%), 캐나다(15.0%), 호주(13.9%), 스페인(12.0%) 등의 절반 수준이며, 중국(9.8%)도 우리나라보다 앞섰다. 일본이 5.8%로 우리나라보다 낮았지만 일본 경우 금리가 낮아 수익성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기준에서 금리가 낮지 않아 재무 건전성 개선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기 위축으로 경영 성과가 떨어지거나 금리가 오르면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상희기자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