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B USB 메모리카드가 1만원대로 급락하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3만원 후반을 유지하던 가격이 공급과잉과 고용량화로 인해 인해 GB당 2000원 정도에 불과한 1만원대 후반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8GB 제품은 공인인증서나 문서 등 작은 용량의 파일뿐만 아니라 다운받은 영화도 서 너편 저장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제품 특성상 가격하락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최근의 USB 메모리카드 시장은 하락폭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제품 출시를 6개월 단위로 짧게 잡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메모리 브랜드로 잘 알려진 EK메모리 블랫캣 8GB USB 메모리카드는 다나와 사이트에서 1만7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360도 회전되는 스윙캡 방식으로 휴대성이 좋은 초미니, 초슬림 사이즈로 영구 AS가 가능하다. USB 메모리 전문업체 아이오셀도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8GB를 1만7900원에 내놓는다. 100% 방진, 방수 기능으로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다나와 관계자는 “아직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2만원대 후반의 8GB 제품이 대부분”이라며 “중소제조사들의 고사양 USB 메모리카드가 잇달아 출시되는 만큼 연말께에는 1만원대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