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가입자 수 기준 베트남 2위 이동통신업체 모비폰이 최근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내 내년 민영화될 것이라고 현지 뚜어이쩨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영 우편통신공사가 운영 중인 모비폰은 하반기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의 컨설팅을 거쳐 내년 민영화될 전망이다.
베트남에서는 한국 SK텔레콤의 S폰을 비롯한 6개 이동통신사가 있고 대부분 업체는 국영회사가 중심이 돼 운영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정부의 국영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알려지기는 모비폰이 처음이다.
베트남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 국민의 72.2%인 6180만명에 달하며 이 중 베트남 국방부가 운영 중인 비에텔이 가장 많은 194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 인도
인도 IT 도시인 ‘벵갈루루’에 신생 IT 제조기업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인도 경영 컨설팅 업체인 지노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도 벵갈루루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한 해만 100여개의 신생 제조업체가 개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도는 IT 엔지니어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인도소프트웨어서비스기업연합(Nasscom)이 주축이 돼 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유치를 위한 액션 플랜을 시행하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왔다.
조사에 따르면 벵갈루루는 신생기업들이 연구개발(R&D) 아웃소싱을 희망하는 1순위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란
알리 코르단 이란 내무부 장관이 옥스퍼드대 명예 박사 학위를 위조한 것으로 틀통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내무부 장관으로 뽑혔지만 반대파 의원들이 코르단 장관의 옥스퍼드대 학위가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코르단 장관은 임명 일주일 만에 사퇴 압박을 받게 됐다.
코르단 장관은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옥스퍼드대 법대에서 받았다는 증명서를 공개했다. 옥스퍼드 대학교는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알리 코르단 장관에게 명예 박사나 다른 어떤 학위도 수여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낡은 종이 조각으로 사람을 평가해선 안 된다”며 그를 옹호했다. 대통령은 장관이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의 개인적 후원을 받고 있다며 그를 장관 후보로 지명한 바 있다.
◆영국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 비회원국 출신 외국인 기술직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들에 300∼1000파운드(약 58만∼195만원)의 고용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내무부 국경청은 영국에 유입되는 외국인 근로자를 억제하기 위해 외국인 기술직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들로부터 고용료를 받는 새 조치를 11월쯤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로운 이민 법규에 따라 비유럽 국가 출신 기술직 근로자를 채용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300∼1000파운드의 비용을 내고 고용 허가를 받아야 하고, 영국에 입국하는 근로자를 보증하는 비용으로 1인당 170파운드를 추가로 내야 한다. 근로자 개인은 점수제에 따라 영국에서 체류하며 일하기에 충분한 영어 실력과 재정 능력을 가졌는지를 검증받아 필요한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기업은 외국인 근로자의 소재가 불분명해지면 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외국인 고용 허가증을 박탈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