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상용기술 개발

 전력반도체인 파워 모스펫(MOSFET)의 양산 비용을 20% 이상 절감할 양산 기술<그림>을 한 중소 기업이 상용화했다.

팹리스 기업인 매트릭스세미컨덕터(대표 이태복)은 소자의 크기 축소가 아닌 제조공정 단순화를 통해 양산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태복 매트릭스세미컨덕터는 “일반적인 집적회로(IC) 제조에 쓰는 소자는 그 크기를 축소시켜 특성 개선 및 원가 절감을 실현하지만 전력 반도체는 소자의 크기를 줄이면 외부 스트레스(에너지)에 견디는 능력(애벌랜치에너지)도 비례해 감소하기 때문에 제조공정을 단순화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공정 단순화 실현을 위해 노력했지만 양산까지 연결된 기술 개발이 없었다”며 “간단한 부분산화(LOCOS·Local Oxidation of Silicon) 기술과 자기정렬 기술로 전기적 변수인 문턱 전압과 온저항, 애벌랜치에너지 등 전기적인 특성을 독립적으로 조절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기적인 트레이드 오프 특성 유발을 방지해 양산성이 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매트릭스세미컨덕터는 이 기술 개발 과정에서 얻어진 제조공정 및 설계 관련 특허 2건을 국내외에 출원했다. 10월께 이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출시하고 이르면 연내에 양산할 예정이다.

매트릭스세미컨덕터는 이 기술을 파워 모스펫 전체 제품에 적용을 할 경우,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을 통해 상당한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내년에 300억원 이상의 매출액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기자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