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풀지 마라. 위기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현장을 돌며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하반기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주부터 여수공장을 비롯해 나주·익산·울산·오창 등 국내 8개 전 사업장을 릴레이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각 사업부문별 극복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첫 방문지인 여수공장에서 김부회장은 “지난 2분기엔 ‘스피드’ 경영에 매진한 결과 영업이익 5000억원 이상이라는 사상 최고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격려하면서도 “최근 유가가 150달러에서 11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초고유가 상황에 대해 무감각해지거나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고 조직 긴장감과 속도감이 떨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110달러라는 현 유가 수준도 작년 평균치인 배럴당 80달러 미만과 비교한다면 유례없는 위기상황”이라며 “어려울 때 일수록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야 진정한 일등”이라고 말했다. 김부회장은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전략과 조직문화 측면에서 ‘핵심’에 집중할 것도 강조했다.
한세희기자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