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수산물 유통에 전자태그(RFID)가 도입된다.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수산물의 경우 바코드가 부착돼 있었지만, 바코드 리더 등 관련 인프라도 구축되지 않아 활용도는 낮았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높아진 데 반해 유통경로 관리는 이처럼 허술했던 것이다. 이번 RFID 도입으로 제품 유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게 돼 안전문제가 발생하면 대응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재고관리가 용이해져 창고 관리 등 물류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물류전문업체 케이엘넷(대표 박정천)은 18일 RFID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수입수산물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수산물유통정보포탈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수주해 진행하는 것으로 기존에 산지별로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유통정보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 RFID 기반의 수입수산물 추적관리 시스템 △ 유통정보시스템과 수산물수출입 시스템을 통합한 웹기반의 수산물유통정보포탈시스템 △ 산지조합별 통합 데이터베이스(DB) 설계를 통해 위판정보시스템 구축 △ 주요 유관기관과의 시스템 연계 등을 구축한다.
이로 인해 수입수산물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과거에는 문제점 추적에 7일가량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를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냉동창고별로 재고를 관리하는 인력을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케이엘넷측은 1년에 약 30억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