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일신항만, 최첨단 `u포트`로 탄생

 포항영일신항만이 최첨단 u포트로 태어난다.

 포항영일신항만은 기존 항망에 유비쿼터스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최초로 설계부터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영일신항만(대표 최동준)은 내년 8월 개항하는 포항영일신항만의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4개월간 ‘u포트 지향의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된 것은 △기존 항만과의 차별화 △운영의 효율향상을 위한 최적화 시스템 구현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첨단 컨테이너 터미널 실현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유비쿼터스 기술에 대한 항만의 적용 방안 및 발전방향 수립이다. 포항영일신항만은 RFID·USN·차세대 무선통신을 활용해 항만의 운영 효율 향상과 보안 강화 등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화된 유비쿼터스 서비스 모델을 도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단계별 구축 계획도 수립했다.

 포항영일신항만의 u포트 구축 전략에는 △국토해양부에서 추진 중인 RFID 게이트 자동화 △컨테이너 RFID시스템 구축과 함께 △차세대 무선통신기반 터미널 자동화와 △USN 기반 항만 안전관리 △RTLS기반 하역장비 위치 추적 △온도센서태그기반 냉동/냉장 화물 관리 △컨테이너 전자봉인(e-seal) 시스템 구축 △무선 메쉬 네트워크 구축 △USN 기반 항만 안전관리 등이 포함돼 있다.

 내년 8월 1단계 완공과 함께 개항하는 포항영일신항만은 2단계 공사가 끝나는 2011년이면 유비쿼터스 기술 기반의 첨단 시스템을 갖춘 명실상부한 u포트로서 모습을 들어내며, 컨테이너 터미널의 후발주자이지만 첨단 항만으로서 타항만과의 경쟁력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영일신항만의 유비쿼터스 부문 정보화전략계획(ISP)을 담당한 유비알에프 조대진 사장은 “u포트 구현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은 일부 항만에서도 있었지만, 계획 단계부터 유비쿼터스 환경을 고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포항영일신항만의 u-ISP 수립은 국내외의 항만의 유비쿼터스 기술 도입 흐름과 기술 발전 동향, 정부의 정책 변화 등이 고려됐으며 전세계 항만 최초로 구체적인 유비쿼터스 기술 기반의 항만 구축 단계별 계획까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영일신항만은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국제 컨테이너 부두로, 아시아 역내 화물을 직접 처리하는 직항 조건을 갖춤으로써 러시아·중국·일본·북한을 잇는 환동해의 중심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