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LCD TV 5대 중 1대는 삼성전자 LCD TV·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수량 기준으로 ‘마의 20%’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국내업체는 삼성TV 판매량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전세계 TV 3대 가운데 1대는 한국 브랜드라는 위업을 세웠다.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2분기 LCD TV 업체별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83만7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0.4%로 2위 소니와 격차를 더욱 넓혔다.
삼성에 이어 소니 306만9000대(13.0%), LG전자 235만7000대(10.0%), 필립스 221만4000대(9.4%), 샤프 205만3000대(9.4%)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LCD TV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수량 기준 20%대를 돌파했으며 매 분기 점유율을 높여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올해 2분기 LCD TV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494만700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으며 올 상반기에만 900만 대에 가까운 LCD TV를 판매해 연간 판매량 목표인 1800만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위 소니와 격차도 1분기 6.4% 포인트(P)에서 2분기 7.4% P로 벌려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금액 기준으로는 46억 달러(23.9%)로, 전분기 22.2%에 이어 2분기 연속 20%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수량·금액 모두 20%대 점유율을 이어 갔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금액으로 사상 최고치다. 금액 기준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 23.9%, 소니 17.0%, LG전자 9.6%, 샤프 9.2%, 필립스 8.8% 순이었다.
TV업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북미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특히 수량 기준 점유율 18.3%를 기록해 ‘톱5’ 업체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점유율이 상승했다. 2분기 북미 LCD TV 점유율은 삼성 18.3%, 소니 11.7%, LG전자 7.8%, 샤프 7.8%, 비지오 7.5% 순이었다. 지난 분기에 삼성을 제외한 톱5 모든 업체가 점유율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LCD TV 시장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전체 TV 시장에서도 수량 기준 점유율이 17.4%로 8분기 연속 1위, 금액 기준 점유율은 22.8%로 10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분기 전체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17.4%, LG전자 13.3%, TCL 7.2%, 소니 7.0%, 파나소닉 5.9% 순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한국업체 점유율이 30.7%로 처음으로 30%대 점유율을 돌파하면서 전 세계 TV 3대 중 1대는 한국 브랜드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 22.8%, 소니 12.5%, LG전자 11.5%, 파나소닉 8.4%, 샤프 6.8% 순이었다.
디지털미디어 총괄 박종우 사장은 “하반기 LED 백라이트 LCD TV 신규 라인업과 초 슬림 LCD TV 신제품 등 다양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LCD TV를 출시해 ‘제2의 보르도 신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