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가상으로 실험하고 설계하세요”

“데이터센터 에너지소비, 실험해 보고 설계하세요” 데이터센터를 새로 설계하거나 재구축하기 전에 미리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전기요금 등을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는 무료 웹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및 냉각솔루션 전문기업 APC코리아(대표 오영수 www.apckorea.co.kr)는 이 같은 기능의 ‘트레이드오프 툴스(TradeOff Tools)’를 18일 공개했다. 데이터센터가 위치하는 국가, 예상되는 소모 전력량, 가상화 적용 등 다양한 변수를 입력하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이 얼마나 될지, 전기료를 이전보다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탄소배출량이 얼마나 될지 등을 알려준다. tools.apc.com로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산출해야 했던 내용을 무료로 쉽게 대신 계산해 줌으로써 데이터센터 컨셉 수립 단계 및 디자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탄소발생 측정기 △에너지 효율성 측정기 △자본비용 산출기 △에너지 가상화 비용 산출기 △전력 소모량 예측기 등 총 일곱개의 툴로 구성됐다. 이 중 탄소발생측정기는 데이터센터의 위치 선정, 전력량의 변화가 이산화탄소 배출 및 전기사용료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줌으로써 현재 및 향후 구축할 데이터센터가 얼마나 환경친화적인지를 가능해 볼 수 있다.

자본비용 산출기는 데이터센터의 업무량 및 냉각·전력인프라 변화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에 소요 되는 대략적인 자본비용을 산출해 준다. 에너지 가상화 비용 산출기는 서버 가상화를 통해 절약될 수 있는 에너지량을 산출하는 툴이다.

APC 측은 이 애플리케이션이 APC의 UPS나 쿨링 솔루션이 적용됐을 때의 에너지, 이산화탄소 방출 저감량을 산정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의 각종 옵션을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범용적으로 사용해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영수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많은 문제는 컨셉 선정 단계 초기에 발생한다”며 “트레이드오프 툴은 데이터센터 책임자가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