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자 보호 로봇에 ETRI의 네트워크 서비스 로봇 기술과 뉴질랜드의 바이오 인포매틱스 기술이 적용돼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된다.
ETRI(원장 최문기)는 19일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노령자 보호 로봇기술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목표로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과 ‘오클랜드 대학-ETRI 엘더리(Elderly)-케어 로봇 공동연구실’을 현지에 개소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한국 측에서 최문기 원장, 뉴질랜드 측에서 피트 하지슨 뉴질랜드 장관(경제개발부/연구과학기술부), 피터 리 유니서비스 CEO, 제인 하딩 오클랜드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연구실에서는 올해 노령자 보호 로봇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11년까지 ‘네트워크 기반 실버 캐어 로봇 핵심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해 ETRI의 네트워크 서비스 로봇 분야의 핵심기술을 오클랜드 대학에 제공하고 오클랜드 대학과 함께 서구사회에 적합한 실버 케어 로봇을 공동개발 및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연구실에는 ETRI와 오클랜드 대학 외에도 실버 캐어 로봇 상용화에 관심이 높은 뉴질랜드 현지 8개 기업과 미국 2개 기업, 그리고 한국의 마이크로로봇과 이노메탈이지로봇 등 2개 기업이 참가했다. 뉴질랜드 현지 실버타운 2곳도 테스트베드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 참여업체는 이번 공동연구의 연구개발 결과물과 바이오 인포매틱스 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노령자 보호 로봇을 상용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최문기 원장은 “이번 해외 대학 및 현지기업과 공동연구를 계기로 ETRI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수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삼도록 연구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