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에 IT를 입힌다’

‘법률에 IT를 입힌다’

 ‘법률에 IT를 입힌다.’

 기업의 법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법률 전문 솔루션이 잇달아 나와 화제다.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은 법률관련 정보화만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로앤비(대표 안기순 www.lwanb.com)로, 로펌이나 법과대학 뿐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일반적으로 필요한 법률 정보를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내놓았다.

 법 분야는 IT 부문에서 가장 뒤진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국내에서 법률 정보화 솔루션을 찾기는 힘들었다. 이 회사가 최근 내놓은 솔루션 들은 기업 내에서 자동으로 계약 서식을 구성하고 인터넷을 통해 자동 상담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으로, 법무팀의 업무를 확연히 줄여주는 것은 물론 별도 법무팀이 없는 중소기업도 법률 전문가를 두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제품들로는 BMS, ELMS, 하이퍼트 등이 있다. BMS는 학교나 기업의 사규(규정)을 표준화해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기업 법무관리 시스템인 ELMS는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법무분야의 지식관리솔루션으로의 역할도 한다. 하이퍼트는 자동으로 계약서식을 만들고 비전문가가 시스템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개인화된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향후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채권 관리 솔루션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법령·판례·행정자료 등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B2C 사업으로 시작해, 대형 로펌과 주요 법과대학에 모두 공급하면서 법률 정보화 전문 기업의 입지를 다져왔으며 이어 솔루션 사업을 통해 일반 기업도 법률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이사인 안기순 사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IT와 법률을 접목한 특화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정보화 사업에 뛰어들어 화제를 모은 인물이기도 하다.

 안기순 사장은 “전문지식을 보유한 집단이 IT 능력까지 같이 갖추면 고차원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로앤비는 법률정보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 종합적인 법률IT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