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인당 신용·직불카드 발급 장수는 3.78장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은행이 작성한 ‘주요국의 지급결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9200만장, 직불·체크카드는 9000만장으로 전체 결제카드가 1억830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 1인당 카드 수는 신용카드가 1.91장, 직불·체크카드가 1.87장으로 총 3.78장이다. 우리나라 1인당 카드 발급 수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한다. 미국의 1인당 카드 수는 5.3장이다. 우리나라에 이어서 싱가포르가 2.98장, 영국 2.36장, 네덜란드 1.92장, 벨기에 1.57장, 스위스 1.37장, 독일 1.31장, 이탈리아 1.14장 등의 순이다.
우리나라의 통화 대비 민간보유 현금 비중은 5.8%로 신용카드에 비해서는 적었다. 이 비중은 영국의 4.5%에 이어 14개 비교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59.1%로 가장 높았다. 홍콩 42.4%, 싱가포르 32.4%, 일본 21.2%, 스위스 16.4%, 캐나다 12.7%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결제성 예금 계좌 수는 2.94개로 일본의 4.11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밖에 국민 100만명당 현금입출금기(ATM·CD) 수는 우리나라가 1788개로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 1735개, 미국 1318개, 벨기에 1284개, 일본 182개 등이었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