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스핀오프 제1호 기업인 엔에스비 포스텍(대표 박준원)이 미국의 투자전문가 래리 로젠버거씨로부터 50만달러(한화 5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래리 로젠버거씨<사진>는 미국 상장 금융 솔루션업체인 페어아이작의 전 CEO이며 현재 유망 벤처사에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업가이다.
진단 바이오칩 전문기업인 엔에스비 포스텍은 페어 아이작과의 공동개발 사업을 통해 로젠버거와 교류를 시작했으며, 로젠버거는 엔에스비 포스텍이 보유한 기술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버거는 “엔에스비가 목표를 달성해 가는 것을 보면서 지금이야말로 이 회사에 투자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NSB는 미국의 마이크로 어레이를 인수하는 등 미국 진단 시장에 전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투자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차로 50만달러를 투자한 뒤 엔에스비의 미국법인이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인 2차 투자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
◆스핀오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이 자신이 참여한 연구결과를 가지고 별 도의 창업을 할 경우 정부보유의 기술을 사용한 데 따른 사용료를 면제하고 성공 후 신기술연구기금 출연을 의무화하는 제도. 기업체 연구원이 내부기술을 바탕으로 사내 창업을 할 경우 해당 모기업에 대해 출자를 완화해주고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