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 양성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영재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선 국내 초·중·고등 학생의 1% 이상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과학영재를 위해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은 정부가 향후 5년간 8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해외 우수 연구인력을 유치하는 대학을 선정·심사해 외국 학자의 연구비와 인건비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또 이공계 인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수학 및 과학 교육과정을 탐구·실험 위주로 개선, 정규교육 수준을 높이고, 학교 밖 과학교육 기회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찬에는 지난달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참여한 물리·생물·화학·수학 부문의 과학영재 19명과 학부모, 출신고 교장, 학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생물 부문에서 최태영군(서울과학고 2년)이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물리·생물·화학·수학 부문에서 각각 종합 3, 4위에 올랐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