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산하 R&D 지원기관 통폐합

  공기업 혁신 2차 방안에 따라 지식경제부 산하 12개 연구개발 지원기관이 내년 상반기 2개 또는 3개 기관으로 통합된다. 사진은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이 최근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MBA) 재학생 42명의 방문을 받고 이명박 정부의 산업 정책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기업 혁신 2차 방안에 따라 지식경제부 산하 12개 연구개발 지원기관이 내년 상반기 2개 또는 3개 기관으로 통합된다. 사진은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이 최근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MBA) 재학생 42명의 방문을 받고 이명박 정부의 산업 정책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는 25일 발표될 공기업 혁신 2차 방안에 따라 2개 또는 3개 기관으로 뭉쳐질 지식경제부 산하 12개 연구개발(R&D) 지원기관의 완전 통합 시한이 내년 상반기로 잡혔다.

 또 옛 정통부와 과기부에서 이관받은 10개 정부출연연구원(출연연) 중 원장 인선을 마친 4개를 제외한 6개 출연연의 원장은 내부 승진이라는 관례를 깨고 외부 영입 원칙에 따라 일괄 인선이 진행되고 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R&D 지원 기관 통폐합은 2∼3개가 최종 조율 중이만 수보다 프로세스의 혁신이 중요하다”며 “완전한 통합(예산·인력·사업·전산 통합)까지는 1년 가까이 소요돼 내년 상반기 안에 끝내고, 2010년도 예산에는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통폐합 방식을 놓고 “없앨 것을 없애고 지금 있는 기관에 붙이는 방식과 여러 기관들에서 기능을 조금조금씩 떼내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뭉치게 하는 방식 모두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흡수되는 조직이 생기더라도 얼마나 통합의 효과를 만들어내는지는 현 기관장의 역할과 능력에 달렸다”며 통폐합으로 일부 불가피하게 없어질 수 있는 기관장을 다독였다.

 출연연 원장 인선에 대해 임 차관은 “6개 출연연 신임 원장에게 서치커미티를 가동해 출연연당 3명씩 후보를 압축, 인선 중”이라며 “지금까지 내부승진이 대세였지만 이제부터 외부 발탁을 원칙으로 할 것이며 후보 중에는 한국계지만 국적이 외국인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민주당 내 막판 위원장 경합이 치러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와 추경예산 협의를 다음달 초에 일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