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 영업환경 악화로 주가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도 10만원에서 9만원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김성연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일련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간 시장수익률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100,000원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하반기 영업 환경 악화 전망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하고, 90,000원을 새로운 목표주가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TV용 LCD 패널 가격의 급락이 PDP 업황 악화를 초래할 것이고, 휴대폰 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따라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판가 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던 2차전지도 공급 과잉 국면에 접어들어 추가적인 수익성 향상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연결)은 24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400억원대에는 미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LCD 업황이 악화됐던 2006년 하반기에 PDP 업체들의 수익성이 더욱 크게 악화됐던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연결)사업 포트폴리오가 에너지 중심을 지향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및 휴대폰 업황 악화에 따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