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으로 향후 물량부담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만7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는 전날 5천억원의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향후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전체 지분의 3.7%에 해당하는 1천717만주가 추가로 발행될 예정이다“며 ”당초 해외 발행을 계획했으나 서브프라임 사태로 해외 시장의 여건이 어려워 국내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의미있는 주가 움직임의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D램 가격이 3분기를 고점으로 내년 1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플래시도 부진한 수요와 재고 부담으로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기술력 부족으로 낸드플래시 부문의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한 점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 주가수준이 경쟁업체인 샌디스크, 엘피다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