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의 기준을 바꾼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관심을 모았던 기아 ‘포르테’가 본격 시판된다.
기아차는 21일 압구정동 사옥에서 ‘포르테’ 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포르테’는 기아차가 2003년 ‘쎄라토’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준중형 신차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지난 29개월간 무려 2100억원을 투입했다. 또 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준중형 플랫폼과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조남홍 사장은 발표회 인사말을 통해 “포르테는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 노력이 결실을 맺은 디자인 기아의 뉴 페이스”라며 “디자인과 성능,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차로 준중형의 고정관념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동차 디자인은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아의 양산차 중에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최초의 차가 바로 ‘포르테’”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포르테’의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성능과 사양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존 준중형 시장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직접 ‘포르테’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보도발표회 이후 전국 주요 거점에서 고객 밀착형 신차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국 지점에서 대규모 시승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올 가을 동유럽, 중동, 중남미 등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략 시장인 북미시장에 ‘포르테’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2009년 내수 5만대 수출 17만대 등 총 22만대의 ‘포르테’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포르테’의 가격은 1.6 가솔린 일반형 모델이 1193만원 ∼ 1711만원, 1.6 가솔린 프리미엄 모델이 1705만원 ∼ 1845만원, 1.6 디젤 모델이 1695만원 ∼ 1965만원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