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대표업종인 금융사 가운데 증권사는 수익이 준 반면 보험사는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 상장사 54개사 중 비교 가능한 52개 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은 17조1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80%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9902억원으로 오히려 16.52% 줄었다.
이는 매출액의 96%를 차지하는 금융업 중 증권업의 수익이 하락장세에서 주식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의 1분기 매출액은 7조16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8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960억원으로 46.13% 감소했다. 반면 보험사들은 고유가 영향으로 인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의 하락으로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28%, 순이익은 44.06% 늘어났다.
코스닥 3월법인은 순이익뿐 아니라 매출액도 줄었다.
3월 결산 코스닥 21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346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06%, 순이익도 371억원으로 16.10% 축소됐다. 금융업 5개사의 매출액은 5.29%, 순이익은 18.46% 줄었고 제조, IT 등 비금융업종 16개사도 매출액이 12.17%, 순이익은 7.95% 감소했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