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성수기 문턱에도 하락세

LCD시장이 성수기인 3분기에 접어들었지만, 7월 출하량이 3억5100만대를 기록 전월 대비 7%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각 패널 제조사들이 가동률 조정에 들어갔지만 가격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 www.displaybank.com)에 따르면 전세계 대형 TFT-LCD 패널의 7월 출하량은 전월 대비 7%가 감소한 35.1백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디스플레이뱅크는 이는 지난 해 8월 이후 가장 저조했던 12월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며, 최대 월 생산 실적을 보였던 올 해 5월 41.5백만대에 비해서는 15.3%가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성수기로 접어든 3분기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출하량이 줄어든 이유는 상반기에 계속 된 악재들이 여전히 소비자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어, 세트 제조사들의 패널 주문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 TFT-LCD 패널 가격 또한 3개월째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월의 대형 TFT-LCD 패널의 평균 판매 가격은 173달러로 전월 대비 4.5%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도 60.7억 달러로 전월 대비 11.2%가 감소했다.

한편 각 업체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2.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였으며, 그 뒤로 LG Display가 21.3%, AUO가 19.3%로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27.0%의 점유율로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으며 LG Display가 19.7%, AUO는 17.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