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 세계는지금

 ◇폴란드

애플 3G 아이폰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지만 폴란드 휴대폰 판매업체들은 고객 유인을 위한 묘안 짜내기에 고심하고 있다.

로이터는 폴란드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오렌지가 22일부터 개시한 아이폰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구매 대기자인 척 연기를 하는 ‘가짜’ 아이폰 팬을 돈을 주고 고용해 20여개 매장 앞에 줄을 세워뒀다고 전했다.

다른 나라의 애플 광팬들과 달리 대다수 폴란드인은 매월 부담해야 하는 적지 않은 통신료에 부담을 느껴 구매를 주저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애플의 3G 아이폰이 출시될 당시 미국·호주 등지의 열성 팬들은 매장 앞에서 며칠 전부터 줄을 서거나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케냐

케냐의 무선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사파리콤은 최근 380만달러를 들여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지국 100개를 세웠다. 늘어나는 전력비 부담을 극복하고 나아가 전력 인프라가 구비되지 않은 케냐 북단 오지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조지프 사파리콤 CEO는 “전기 시설이 없는 일부 지역에까지 대체 에너지를 이용한 기지국을 설치해 모든 케냐인이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케냐 어디에서나 음성과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서비스 품질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오지 서비스 프로그램의 하나로 과거 위성시스템으로 통신이 이뤄졌던 로드와르 지역을 지상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자사 네트워크와 연결했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통신 업체인 레드톤이 동부 지역 내 최초로 와이맥스(WiMax) 서비스를 개시했다.

레드톤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코타키나발루 비즈니스 구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말레이시아 동부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레드톤은 이를 위해 모토로라의 와이맥스 장비들을 이용해 차세대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와이맥스 장비들은 유선 통신설비보다 저렴해 서비스 지역 확대에 큰 애로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레드톤의 와이맥스 서비스는 2.3㎓ 대역에서 제공된다.

레드톤 측은 “기업 고객들을 우선 상대할 계획이나 조만간 일반 개인 소비자에게도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