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기업 탄생을 기대해 달라.”
김용훈 오픈IPTV 대표는 “다음(Daum)이라는 온라인의 경쟁력과 삼보컴퓨터의 전국 유통망을 바탕으로 새로운 플랫폼인 IPTV에서 다양한 시도를 전개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용훈 대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비즈니스 모델을 TV에서 새롭게 발전시켜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PC통신이 인터넷으로 바뀌는 전환기에서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있었던 것처럼, 뉴미디어의 출현은 무한한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돈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 구상도 거의 마무리 단계다.
김 대표는 “KT를 포함한 거대 통신 3사와 달리 비네트워크 사업자로서의 차별화가 관건”이라며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참신한 영상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의 경우, 삼보컴퓨터가 보유한 전국 600개 대리점과 100개 AS센터를 IPTV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로 활용해 단시간에 전국 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논픽션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등 시청자들이 제작한 영상물을 적극 활용하는 콘텐츠 운영 계획도 제시했다. 지상파방송 3사 프로그램의 실시간 재전송은 물론 다양한 PP들이 오픈IPTV에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디카동호회 등 카페 기반의 콘텐츠를 잘 가공한 뒤 PP로 등록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며 “IPTV는 채널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문채널이 등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픈IPTV를 아마추어리즘에 기반한 다양한 채널사용사업자(PP)의 등용문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김용훈 대표는 향후 계획과 관련 “현재 다음과 셀런이 각각 50%씩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며 “IPTV 사업자로 선정되면 올 연말까지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