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기 참모진 재산 평균 18억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대통령실 2기 참모진 재산 평균액이 18억3836만원으로 나타났다. 1기 참모진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등 수시 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급 6명 등 신임 참모진 7명 재산은 평균 18억383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미 공개한 박재완 국정기획수석(10억1229만원)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7억4056만원), 이동관 대변인(15억2620만원)을 포함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10명의 재산 평균은 16억1381만원으로 1기 참모진 전체 재산 평균 36억6986만원에 비해 44.0%에 불과했다. 청와대 신임 참모진 중에서 최고의 재산가 자리는 35억5649만원을 신고한 박병원 경제수석비서관이 차지했다.

 재산을 신규 등록한 대통령실 신임 참모진 7명 가운데 맹형규 정무수석은 송파구 송파동(8억800만원), 정동기 민정수석은 강남구 대치동(14억8800만원), 강윤구 사회정책수석은 서초구 반포동(13억2000만원), 박병원 경제수석은 경기도 분당(8억9600만원)에 본인 명의 아파트를 신고했다. 정 대통령실장은 경기도 일산에 단독주택(9억2300만원)을,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서대문구에 아파트(배우자 공동명의 4억2800만원)를, 박형준 홍보기획관은 부산 등지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2억6300만원)와 근린생활시설(8억753만원) 등 건물 5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맹 정무수석은 경기 양평에 12억원 상당의 선산을, 강 사회정책수석은 전남 영광에 상속받은 토지(1648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만이 유일하게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상룡기자 srkim@